빈티지
와인에서 빈티지란 포도를 수확한 연도를 의미한다. 와인의 생년월일이라고 할 수 있다.
빈티지는 다른 해 생산되 와인과 구분해 품질을 비교할 수 있는 지표로 많이 사용된다.
꼬달리
꼬달리는 와인이 주는 맛의 강도를 초 단위로 측정한 수치이다. 와인을 마셨을 때 입안에 감도는 여운을 토대로 계산하다.
호브(robe)
호는 와인의 시각적 특징을 일컫는다. 색감을 관찰해보는 것 만으로도 와인의 전체적인 스타일을 예상할 수 있다.
또한 호브를 통해 양조 과정을 상상해볼 수 있다. 와인의 모든 컬러 뉘앙스는 양조 과정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농도가 짙은 와인은 색감이 깊고 선명하며 농도가 옅은 것은 그 반대다. 아주 가벼운 여과 과정만 거친 와인은 투명도가 떨어지고 뿌옇게 보인다.
와인이 얼마나 오래 된 것인지도 호브를 통해 알 수 있다. 보랏빛이 감도는 붉은색은 와인이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되었음을 의미한다. 벽돌색이나 검붉은 색이 비치는 와인은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보관되었음을 의미한다. 황금빛이 강하게 도는 화이트 와인은 오크통에서 숙성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하지만 긴 시간의 흔적, 즉 산화되거나 코르크 마개로 인한 변질 가능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반면 초록빛이나 은빛이 반사되는 화이트 와인은 갓 만들어지 젊고 싱싱한 와인임을 뜻한다.
짙은 황갈색이나 구릿빛이 압도적인 스위트 와인은 숙성이 끝나고 마식에 가장 좋은 상태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와인잔을 돌려라?
과거에는 와인잔을 가볍게 돌려 산소와의 접촉을 늘려주라고 조언했지만, 요즘은 와인이 산소와 접촉하면 와인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와인잔을 돌리는 등 산화를 촉진하는 행동을 절대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샹브레 (chambrer)
'실내 온도와 같게 하다' 라는 뜻의 프랑스어이다.
샹브레의 기원은 나무를 때어 난방을 하던 시대에, 지하 저장고에 보관해둔 와인을 가지고 침ㅅㄹ에 두어 마시기 적당한 온도로 맞췄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와인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아로마와 풍미가 극대화 될수 있는 온도가 다르다.
와인 온도를 맞추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마시기 약 30분 전에 카라프에 미리 옮겨 담아두는 것이다.
테루아
테루아는 독특한 지형, 지속적인 일조량, 적절한 날씨와 물로 규정되는 실질적으로 구체적인 지리적 공간을 의미한다.
스크루캡
스크루캡은 전 세계 와인 시장에서 선전하며 코르크 마개의 대안으로 인정받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90퍼센트, 호주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50퍼센트가 스크루캡으로 출시된다.
스크루캡은 코르크 마개와 달리 와인을 세워 보관 할 수 있고, 따개가 없이도 간편하게 딸 수 있다.
하지만 역황산화 작용 때문에 보관기간이 짧은 와인에만 사용할 수 있다.
스크루캡이나 합성 마개가 코르크 마개를 대체하면서 코르크 마개 장인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고, 대단위 참나무 재배지가 방치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참나무와 와인
참나무는 환경 변화나 자극에 매우 강해 습도가 높은 곳에서 많이 쓰인다. 특히 와인을 보관할 때 곰팡이로버 타닌을 보호하고 타닌의 함량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타닌
포도씨와 껍질에서 타닌이 나온다. 타닌이 과하면 와인이 입안에 닿았을 때 거칠고 건조한 느낌이 든다.
타닌은 와인의 산화를 방지하고 장기 보관과 숙성에 있어 중요하다.
이 글은 제라르 마종의 '와인을 위한 낱말 에세이' 를 참고하여 작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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