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대청소를 했다.
당떨어져서 어제 트레이더스에서 사온 초콜릿을 먹으려고 꺼냈는데 봉투가 뜯어져서 와르르 쏟아졌다.
단비가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본다.
의미 없이 영양 정보를 한번 살펴본다.
이미 뜯어진 봉투는 마음에 드는 부분만 오려서 간직하기로 했다.
곰돌이 모양이 몹시 귀엽고 안에 쫜득한 밀크 초콜릿과 크런치가 들어 있어서 아주 맛있다.
저 크랙 쿠키는 사촌언니네 디저트 카페에서 사온 크랙쿠키이다.
비건 디저트 카페인데 열심히 사먹으면서 응원하고 있다.
가게 이름은 '칠월의 복숭아' 이다.
케이크도 자랑하기.
왼쪽은 메리골드얼그레이 케이크, 오른쪽은 레몬커스타드 케이크.
비건 디저트를 접하는게 처음인데 큰 차이점이 안 느껴진다는 것이 신기하다.
비건버터 쫀득바
녹차맛이 진해서 좋았다.
어른들 입맛에도 달지 않고 부드러워서 맛있다며 드셨다.
디저트 자랑은 여기까지 하고.
가족들과 함께 소코아로 점심 식사를 하러 나갔다.
생긴지 한두달 정도 되었는데 벌써 5~6번 다녀온 소코아.
우리 동네에 생기기 전에는 위례까지 가서 먹었는데, 감일에 생겼다니 넘나 기뻤다.
쿨마트 2층에 위치하고 있다.
간판이나 입간판도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다.
주말이라 아이들과 식사하러 오신 손님이 많았다.
유모차가 여러대 주차 되어 있는게 귀여웠다.
가족들이랑 창가자리에 앉았다.
오픈 키친이라 넓어 보이기도 하고 위생적으로 자부심이 있다고 느껴졌다.
하얀 타일에 우드톤 인테리어.
내가 좋아하는 정갈하고 따뜻한 분위기이다.
아빠는 생맥주를 포기할 수 없다고 하셨다. 320ml에 5000원.
작고 귀여운 잔에 나온다. 보통 500잔에 나오는 가격과 맞먹지만 양이 적다.
하지만 반주겸 하는 양으로는 딱이라고 하셨다.
맞아 여긴 카레집이잖아.
현재 생맥주 2잔 주문시에 어니언링 서비스가 있다고 한다.
마제카레우동! 12000원
그리고 다시마 식초이다.
너무너무 맛있다. 다시마 식초는 많이 넣어도 괜찮다. 풍미가 확 살아난다.
소코아의 시그니쳐 메뉴 카레 삼종세트! 15000원
리얼 말 그대로 밥그릇에 담겨져 나오는게 넘 귀엽다.
근데 이게 밥만 거의 두공기 이상 분량이라 양이 많다...
심지어 소코아는 밥이랑 카레가 리필이 되기 때문이 이걸 시키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세가지 카레를 모두 리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부모님은 카레 가게 치고 입맛에 딱 맞은 적이 잘 없었는데, (유명한 카레 전문점 코코이치방야나 아비꼬)
여기 카레는 맛있다고 하셨다.
특히 키마카레가 간고기양념장 같다고 몹시 맘에 들어하셨다.
곁들일 수 있는 샐러드가 나오는 것도 좋아하셨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소코카츠! 15900원
히레랑 로스가 둘다 나와서 좋았다.
카츠메뉴는 재료 수급이 원활하지 안하서 한정메뉴로 운영중이라고 한다.
있을때 드셔보시길.
소코연어동 15000원
맛있는데 물린다.
내가 연어를 엄청 좋아하는데 요즘 생연어가 넘 느끼하게 느껴진다.
차라리 타다끼 같은게 좋다.
이건 동생이 좋아해서 시켰다.
우와 많이 먹었네.
우리 가족은 많이 시키고 빨리 먹는다.
음식 나오고 먹는 시간 합해도 30분 정도만에 계산하고 떠난다.
이정도면 사장님이 가장 좋아하는 손님유형이 아닐까 싶다.
빵빵해진 배를 부여잡고 집으로 걸어오는데,
최근에 오픈한 '올댓마켓'이 열려 있어서 구경하러 들어갔다.
남자 사장님 여자 사장님이 계셨는데 친절하게 이것저것 알려주셨다.
과일만 파는것은 아니다.
이거 살까 말까하다가 참았다.
근데 지금보니 내일 가서 사야겠다.
다양한걸 판매한다.
덜컥 수박 한통을 구매했다.
포도 할인중이라 2kg에 만원주고 샀다.
너무너무 잘 샀다며 모두 행복해했다.
시식용으로 먹어보고 산건데, 알이 작은데 씨없고 껍질이 얇아서 달기만 하다!
담에 또 가야지 밴드도 가입해야지.
갑작스럽게 집에 과일이 잔뜩 생겼다.
간만에 먹는 수박은 참 달고 맛있었다.
일요일이 지나가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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