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인 어린이집을 6개월 동안 울며 겨자 먹기로 다녔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다.
어려운 환경이었다.
전임선생님께서 학기 초 ( 4월 말쯤)... 짐싸들고 탈주하셔서 공백이 생겼던 학급이라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
나는 그때 막 실습을 마친 상황이었는데,
자격증도 나오기 전에 일을 좀 해달라고 부탁하셨다.
솔직히 당시에는 너무 행운처럼 느껴졌다.
자격증이 안 나온 상태에서는 취업이 불가능했지만 재량껏 챙겨주셨고
무엇보다 실습을 하며 4주 넘게 생활했기 때문에 당시 어린이집에 꽤 적응했기 때문이다.
대체 선생님이 담임의 공백을 채워주시는 동안 오후 보조로 한달을 근무하다가
얼떨결에 담임까지 맡았는데,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학원 알바를 하며 보육교사 자격증 공부를 할 때부터 어린이집 퇴사 때까지 틈틈이 째깍악어를 통한 돌봄을 했다.
미술 전공이라는 특기를 살려서 미술 수업도 많이 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나 부모님이랑 좋은 관계를 맺고 보람을 얻으며 일할 수 있었다.
째깍악어가 본업이 되기엔 여러모로 힘들지만 부업으로는 정말 괜찮다!
저기 포함된 돌봄 시간이 대부분은 가정방문 돌봄이다.
거의 1:1이며 가끔 2명정도 함께 돌봄을 할 때가 있다. 형제 자매인 경우이다.
돌봄 시간에는 아이가 혼자 있는 경우보다는 친인척이나 부모님이 같이 계신 경우가 많았다.
보통 집안일을 하시거나 다른 업무를 보시곤한다.
돌봄시간 동안 부모님들이 해야할 일을 하실 수 있도록 아이를 전담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째깍섬 근무도 해봤다!
하남시 미사에 있는 키즈카페이다.
공고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방문 돌봄 시급보다는 적다. (주말 기준 시간당 12000원 받았다.)
까만 하의를 입고 출근하면 상의는 유니폼을 착용한다.
나는 거리와 교통편이 애매해서 지하철, 자전거, 자차로 출근하는 내내 여러 방법을 동원했다.
건물 주차장이 잘 되어 있지만 3시간만 무료라서 3시간 이상 근무라면 근무 중간에 회차를 하고 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다행히 매니저님들이 이해해주셨다.
아무래도 위치가 애매해서 구인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셨다.
그래서인지 일하는 동안 계속 챙겨주시고 신경도 많이 써주셨다. (간간히 음료와 달달구리를 챙겨주셨다!)
놀이공간들이 모두 굉장히 잘 되어 있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연구한 설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놀이터들은 흙밭이 많이 없어서 흙놀이를 하기에 쉽지 않은데 여기는 도시농부 체험존이라는 흙밭이 있다.
아이들이 직접 흙을 밟고 만지고 농기구, 농기계를 를 닮은 장난감과
각종 채소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역할놀이를 할 수 있다.
보통 아이들은 이 체험을 굉장히 좋아하며 20분 정도는 머문다.
대그룹 놀이를 할 수 있는 중앙 놀이터
그림그리기 만들기를 자유롭게 하는 공간
종이 사이에 파뭍혀 놀 수 있는 오감놀이존
토,일로 2주 근무했다.
주말인데 아이들이 아주 많진 않았다.
그래서 오히려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을듯하다.
5세 이상의 아이들이 많은 날은 북적거리면서 왁자지끌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그밖에 클래스룸이 있는데 드로잉 수업이나 낚시 놀이 같은 것을 하기도 한다.
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고정근무 선생님들이다.
앱을 통해 일하게 된 나는 어깨너머로 구경만 해서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체력이 좋은 편? 이라서
아이들이랑 부대끼며 뛰놀아 막 너무 지치거나 하진 않았는데 너무 힘들다고 하신 분도 계셨다.
아이들과 안전하게 잘 노는게 업무에 가장 중요한 점이다.
그리고 돌봄노트를 따로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좋다!
동료 선생님들 나이는 전부 20대 중후반 정도로 보였다.
째깍악어 활동을 하시는 선생님이라면 째깍섬에서 일해보시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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