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가는 시기가 오면 부모는 걱정이 많아진다.
그런 걱정 때문에 교사에게 미주알고주알 요구하게 되는 경우가 더러 생긴다.
내 아이가 실패나 불쾌한 상황에 노출되지 않았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
하지만 아이 개개인의 발달을 촉진하면서 집단의 발달과제를 두루 살피는 보육 전문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성숙한 부모의 자세가 필요하다.
아이가 훗날 성숙한 사회인이 되기를 원한다면 어릴 적부터 두루두루 인간관계를 맺으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의 사회 생활을 존중해주며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한다.
이는 부모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며 자립할 수 있는 힘이 된다.
자립심은 무조건적인 사랑에서 나온다.
무조건적인 사랑이란, 내 아이가 말을 잘 들어서 사랑한다는게 아니다. 말 그대로 편안한 마음으로 아무런 조건 없이 아이 자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은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올바른 애착이 형성 될 수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올바른 애착 형성은 왜 중요할까?
요즘 자신의 성격이나 유형을 진단하는 여러 테스트들이 유행하면서 애착유형 테스트 또한 유행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관계 속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자신의 애착유형에서 찾곤 한다.
이렇게 애착 형성은 정서적인 부분과 사회성 발달, 인지 능력 등 타인과의 신뢰감 형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아이가 안정적으로 애착 형성이 되었다면 충분한 자신감과 자립심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대인 관계가 원만하게 이루어진다. 글고 불안감이나 좌절감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잘 다룰 수 있다.
애착은 이렇게 정서적 친밀감이나 자존감을 키우고 타인 향한 배려와 수용하는 자세를 연결되어 있다.
이아이와 부모간의 정서적 유대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애착형성시기는 생후 36개월 까지인데, 이를 애착 형성의 골든타임이라고도 한다.
18개월부터 서서히 찾아오는 반항기
조금씩 말을 하게 되고 생활방식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스스로 하겠다며 고집을 피우곤 한다.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을 어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해내려고 도전하는 시기이다.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방관만 할게 아니라 약간의 어시스트도 필요하다. 앞서 말했듯이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오히려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다. 이때 부모가 살짝 도와주면서 혼자서 해냈다는 성취감을 잘 느낄 수 있게 해주면 반항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것이다. 이렇게 모든지 스스로 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시기가 오면 우리 아이의 자아가 크고 있구나라고 생각해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은 너무 많이 도와주거나 스스로 방법을 생각해낼 시간도 없이 모두 알려주려고 하지 말자.
그리고 아이가 시도한 부분에 대해서 칭찬을 많이 해주어야 한다.
실패를 했다고 해도 꾸짖지 말자.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을 수 있다. 예시로 들자면 이런 상황이다.
아이가 직접 우유를 컵에 따라 보겠다고 우유팩을 기울이다가. 그만 놓쳐서 식탁은 물론 옷이나 바닥까지 모두 젖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1차적으로 보호자가 아이와 함께 따르는 것이 맞다. 만약 반항기가 심해서 돕지 못하게 했더래도, 함께 따라야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그래도 고집을 피운다면 도전하게 해보자. 아이는 자신이 혼자 하겠다고 고집 피웠음에도 불구하고 우유가 쏟아진 결과에 대해 승복하지 못하고 화를 낼 수도 있다. 보통은 스스로에게 화가 났을 것이다. 이때에도 부모는 성숙한 모습으로 대처해주는 것이 좋다. 우유가 쏟아진 결과에 대해 책임을 자신에게 전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해시켜주자. 우유가 쏟아진 식탁은 닦으면 되는 것이고, 젖은 옷은 갈아입으면 되는 것이라고 말해주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자세와 실패를 받아들이고 또 도전할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들어주는 것은 이런 상황에서 나타는 부모의 반응이다. 소중한 자립심의 싹을 잘 키워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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